[스크랩] 입석(立席) 조태진 입석(立席) 추운 밤을 버티기 위해선 꿈이 필요했다. 모포 한 장도 라면 한 냄비도 못되는 꿈 공장 기숙사 외풍에 떨면서도 꿈을 꿨다. 꿈보다 더 그리운 건 계집의 살이었다. 어떤 계집이 공돌이에게 아랫도리 내릴까. 납땜 연기에 코피 흘리고 쇳가루 마시며 번 돈으로.. 노동문학 2014.11.27
[스크랩] 그들은 노동자가 아니다 조태진 그들은 노동자가 아니다 그들에게 파업은 협상의 무기였다. 그들에게 파업은 협박의 도구였다. 그들에게 연대투쟁은 거추장한 짐이었다. 그들에게 노동해방은 플래카드였을 뿐이다. 그들은 노동자이기도 했지만. 비정규직에겐 상전이기도 했다. 자신들의 철 밥그릇을 굳게 믿.. 노동문학 2014.11.26
[스크랩] 오, 그들의 노동 조태진 오, 그들의 노동 낡은 구두 깁지 않는 세상으로 변했다. 늙은 신기료장수는 무릎에 댄 가죽 걷었다 본드냄새 지겹도록 붙이고 꿰매고 못질하던 양화공은 은행 빚을 내 정육점을 차렸고 대폿집에서 소일하던 양복쟁이는 날품 팔러 공사판 노가대로 나섰다. 열 몇 살부터 아.. 노동문학 2014.11.26
[스크랩] 일과시동인지, 상처 난 것들의 향기 상처 난 것들의 향기 - 조 태 진 빛나고 반듯한 것들은 모두 팔려가고 상처 난 것들만 남아 뒹구는 파장 난 시장 귀퉁이 과일 좌판 못다 판 것들 한 움큼 쌓아놓고 짓물러진 과일처럼 웅크린 노점상 잔업에 지쳐 늦은 밤차 타고 귀가하다 추위에 지친 늙은 노점상을 만났네 상한 것들이 상.. 노동문학 2014.11.26
임성용님의 두번째 시집 풀타임 http://cafe.daum.net/sihanull/DS3/3098?q=%C0%D3%BC%BA%BF%EB%20%BD%C3%C1%FD-%A1%BA%C7%AE%C5%B8%C0%D3%A1%BB(%BD%C7%C3%B5%B9%AE%C7%D0%BB%E7%2C%202014)&re=1 노동문학 2014.11.19
치열한 노동의 흔적, 그게 곧 시였네 치열한 노동의 흔적, 그게 곧 시였네 등록 : 2014.11.05 19:02 수정 : 2014.11.05 21:15 한겨레 노동자 시인동인 ‘일과시’ 각자 생업 때문에 전국에 흩어져 사는 ‘일과시’ 동인 10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한주, 손상렬, 조태진, 송경동, 김명환, 김해화, 서정홍, 김용만, 문동만, .. 노동문학 2014.11.19
[백(白)형제의 문인보](15) 시인 송경동 [백(白)형제의 문인보](15) 시인 송경동 글 백가흠 | 소설가·사진 백다흠 | 은행나무 편집자 입력 : 2014-07-04 21:02:01ㅣ수정 : 2014-07-04 21:03:38 경향신문 ㆍ문학이라는 양심의 다른 이름 시인 송경동, 그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가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곳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그는 .. 노동문학 2014.09.24
[스크랩] 지나간 청춘에 보내는 송가 1/ 송경동 지나간 청춘에 보내는 송가 1 송경동 스무 살 때 광부가 되고 싶어 을지로5가 인력소개소를 찾았다 아무것도 없는 청춘이었다 가방에는 낡은 옷 몇 벌이 전부 갈 곳 없는 나를 땅속에 묻고 이번 생은 배렸다고 이생을 빨리 지나쳐버리고 싶었다 소개료 3만원을 내고 나니 2만원이 남았다 근.. 노동문학 2014.09.24
밑단아 애리달이야, 그리운 벗들은 어디 있나 밑단아 애리달이야, 그리운 벗들은 어디 있나 [2014.09.22 제1028호] [이슈추적] 옛 구로 주민 송경동 시인이 다시 걸어본 ‘수출의 다리-가리봉오거리-목욕탕 건물-가리봉시장’ 한겨레 21 » 가리봉시장 건물들 뒤편으로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보인다. 한겨레21 정용일 기.. 노동문학 2014.09.22
노동자 시인의 꽃이야기, 세상이야기 <김해화의 꽃편지>를 읽고(2005.4.23) 노동자 시인의 꽃이야기, 세상이야기 <김해화의 꽃편지>를 읽고 05.04.23 14:56l최종 업데이트 05.04.23 19:19l 안준철(jjbird7) 오마이뉴스 ▲ 김해화의 꽃편지 ⓒ 안준철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세상을 향해 한 통의 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그냥 편지가 아니라 꽃 편지이다... 노동문학 201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