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철폐투쟁

기아차 광주공장 62만대 증산 노사협의 26일 만에 재개

참된 2013. 5. 10. 09:33

기아차 광주공장 62만대 증산 노사협의 26일 만에 재개

기아차 광주공장© News1 박준배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최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사내하청노조 간부 분신' 사태로 전면 중단된 '62만대 증산협의'가 26일 만에 재개했다.


8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기아차 사내협력사와 사내협력사 노조는 분신을 시도한 김학종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문제와 관련 지난 6일 치료비 모금과 치료 뒤 원직복직 등에 합의했다.


사내협력사와 사내하청노조는 김학종 조직부장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한 업체별 모금활동 및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는 등 제반사항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또 김 부장의 치료가 끝나면 소속 사내협력업체로 원직복직시키고 사내협력업체 변경 등의 이유로 원직복직이 어려울 경우 다른 업체에 복직하되, 근속을 비롯한 모든 노동조건을 승계하고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는 사내협력사와 사내하청노조가 합의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분신대책위를 열고 비정규직 특별교섭은 2013년 교섭과 병행해 진행키로 했다. 분신사태로 중단됐던 2공장 증산협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는 지난달 12일 62만대 증산협의를 위한 4차 협상 후 분신사태로 중단된 지 26일 만인 8일 오후 5차 협의를 재개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는 3000억원을 투자해 작년 말 설비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올해 증산협의를 거쳐 올 2월 초부터는 본격 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증산협의가 열리지 못해 장기간 지연돼 왔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이번 노사합의로 그동안 중단된 62만대 증산 프로젝트 노사협의가 재개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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