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의 삶과 앎과 일

2015년 9월 3일 초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에

참된 2015. 9. 3. 17:14

어느 새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전과는 한결 달라진 시원한 바람이 한 번씩 부는 초가을에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세월은 참 빠르다 요즘에는 삶이라는 것이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용돌이 치듯 한동안의 방황을 젊은 나이에 치르고 나니 내 나이 어느 새 41살이고 크게 달라질 것 없이 이렇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 자업자득이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무슨 생각으로 살아왔나 싶다 이룬 것도 없고

 

작년에 나는 쉼 방황이 연말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올 해 들어서 나는 1월달 초부터 일을 시작하였다 한 7개월을 날일을 쉬었고 날일은 한 겨울에는 없기 때문에 공장에 들어가 4월 초까지 있었다 그리고 좀 쉬다가 4월 말부터 날일을 시작하여 한 네달동안 열심히 하였고 한 달 평균 24일 정도 할 정도로 일만 하며 산 것 같다 거의 일만 하고 쉬는 날에는 피로를 풀기 위하여 잠을 많이 자고 그렇게 4개월을 보냈다  

 

그리고 이번 달 들어서는 요즘 경기가 안 좋고 날씨도 비가 자주 와 일이 없고 또 며칠 후면 아버지 제사라 집 청소도 하고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도 하고 생각도 할 겸 며칠 쉬기로 하였다

 

오랫만에 꿀맛같은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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