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언덕길 http://plsong.com/xe/index.php?mid=music&page=75&document_srl=8009(출처 피엘송닷컴)
캥길동님이 Kyung Ill Lim님의 상태를 공유했습니다.
오늘이 윤주형 동지의 서른 일곱번째 생일이다. 마석 묘지에 캥길동 동지와 같이 들렀다. 캥길동 동지가 손수 미역국과 밥과 꽃다발과 선물을 싸왔고 조촐하게나마 케잌과 생일상을 차렸다.
작년의 윤주형 동지는 복직상정이 또 거부 되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하고도 소식이 끊긴 지 한달이 다 되어 가던 날,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었다. 애인동지인 캥길동 동지를 집에 바래다 주고 오는 길이라 했다. 밤늦게 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다음날 여행을 가자고 그랬다. 원래는 혼자 여행을 가려고 했던 모양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단풍이 아름답게 우거진 상원사를 갔다왔고, 그날이 윤동지의 생일 이란 걸 뒤늦게 알았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 주눅들지 않고 아무것도 목적하는 바 없이, 말 없이 먼 산을 올려다 보면서도 무슨 얘기라도 해야할 듯한, 조바심 없이.여행이란 낯선 사람에게 나를 숨기지 말고, 누군가에게 쉽게 다가가는 길이니까. 무엇보다 펄떡이는 사랑이 고플때는 여행을 가야한다. -윤주형 동지의 낡은 노트 중에서->
여행을 좋아하던 그는, 사람을 그리워 했고 여행 속에서 세상시름을 잊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년의 윤주형 동지는 복직상정이 또 거부 되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하고도 소식이 끊긴 지 한달이 다 되어 가던 날,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었다. 애인동지인 캥길동 동지를 집에 바래다 주고 오는 길이라 했다. 밤늦게 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다음날 여행을 가자고 그랬다. 원래는 혼자 여행을 가려고 했던 모양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단풍이 아름답게 우거진 상원사를 갔다왔고, 그날이 윤동지의 생일 이란 걸 뒤늦게 알았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 주눅들지 않고 아무것도 목적하는 바 없이, 말 없이 먼 산을 올려다 보면서도 무슨 얘기라도 해야할 듯한, 조바심 없이.여행이란 낯선 사람에게 나를 숨기지 말고, 누군가에게 쉽게 다가가는 길이니까. 무엇보다 펄떡이는 사랑이 고플때는 여행을 가야한다. -윤주형 동지의 낡은 노트 중에서->
여행을 좋아하던 그는, 사람을 그리워 했고 여행 속에서 세상시름을 잊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생일날, 같이 있었다면 또 어디론가 같이 여행가거나 축하해 주었을 텐데, 그는 가고 없다.
윤주형 동지를 죽인 주범은 현대기아 자본이지만, 두번째 주범은 노조위에 군림하는 노동관료들 이었다. 금속과 기아의 관료들한테 그는 차별 받았고 냉대 당하였고, 윤동지는그들을 무척 싫어했다.
시신을 탈취하고자 했던 노동관료들은 또 KD외주화에 직권조인을 해버렸다. 기아 비정규직 동지들은 또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에 돌입하였다. 달라진 것이 없는 지금의 현실, 안타깝다. 다시 또 마음 단단히 먹고 투쟁으로 돌파해야만 한다. 묘지에 있는 윤주형 열사 또한 KD외주화 저지를 외칠것만 같다.
직권조인 파기하고 KD외주화 분쇄하자!!!더 보기(사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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