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기자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15번째 죽음이 발생 지난 10일 쌍용자동차에서 "2008년 희망퇴직한 강모(45)씨 심근경색으로 숨진 가운데 11일 임시 빈소가 마련된 평택중앙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15번째 사망한 쌍용차 노동자 故 강종완씨는 누구?
김만중 기자 민중의 소리
입력 2011-05-11 23:31:46 수정 2011-05-11 23:52:15
故 강종완씨는 1993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입사해 2009년 퇴직서를 회사에 제출할 때까지 차체 1팀에서 용접작업 등 여러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노동자였다.
강씨는 2009년 쌍용자동차 측에서 “지금 나가지 않으면 그나마 퇴직금도 없다”는 등의 협박에 못 이겨 희망퇴직서를 회사에 제출한 뒤, 2010년 5월 17일 쌍용자동차의 자회사인 (주)효림정공에 입사했다.
그는 효림정공에서 1년간 일하며 뒷바퀴 구동장치(엑슬) 생산공정에서 일했다. 효림정공에서 일하면서 그는 늘 출근시간 보다 2시간 먼저 출근해, 작업장 청소와 공구 손질을 먼저 해놓고 동료들을 맞을 만큼 성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그는 말수가 별로 없는 대신 책임감이 크고, 일할 때 손이 빨라서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로부터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강씨는 효림정공 생활을 다소 답답해했던 것으로 주변사람들은 보고 있었다. 강씨는 평소 “쌍용차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유가족들은 회고했다.
쌍용차 재직 당시 연봉 5천만 원을 받았던 강씨는 하청회사에서 잔업·특근 등을 다하고도 쌍용차 재직 당시에 비해 절반 수준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중 기자
'희망퇴직'했다던 노동자의 죽음
한국노동방송국
입력 2011-05-12 22:25:02 수정 2011-05-12 22:25:02
'희망퇴직'했다던 노동자의 죽음
또 한 명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동료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의 해고이후 아무련 기력도 없이 침울한 나날을 보내왔다는 고 강종완씨.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1/4 가량이 자살위험도 조사에서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통계도 우리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노동자시대'는 매주 월~금 오후2시 민중의소리, 한국노동방송국 홈페이지에서 보이는라디오로 생방송됩니다.
한국노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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