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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관객이 뽑은 최고의 영화 '저달차'

참된 2010. 5. 8. 11:02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이 뽑은 최고의 영화 '저달차'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저달차' JIFF 관객상 수상

홍민철 기자 plusjr0512@daum.net   민중의 소리
 

 

 

 

 



'저 달이 차기 전에' JIFF 관객상 수상

'저 달이 차기 전에' 서세진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 송하진 조직위원장으로부터 관객상과 부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은 쌍용자동차 옥쇄파업을 담은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저 달이 차기 전에'였다.

7일 저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저 달이 차기 전에'(저달차)가 'JIFF 관객상'을 수상했다. 3개 층 2천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수상을 축하했다.

'저달차' 서세진 감독은 "극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게다가 노동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관객들과 호흡하기는 쉽지 않아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관객상을 받게 된 것은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그분들의 이야기가 많은 관객 분들의 이야기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함께 해준 민중의소리 기자들과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저 달이 차기 전에' JIFF 관객상 수상

JIFF 관객상을 수상한 '저 달이 차기 전에' 서세진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JIFF 관객상'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현장에서 투표한 별점의 합계가 높은 순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저달차'는 영화제기간 상영회에서 인터넷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지난 5월 1일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관객들은 "노동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정한 4인의 관객평론가 중 한사람인 정인종씨는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중 관객들 반응이 가장 뜨겁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저 달이 차기 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을 거치며 포털사이트 <다음>의 영화 평점 순위 1위(7일 현재, 9.6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평점 10점을 준 아이디 'sweet friend'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중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찬가지로 평점 10점을 준 아이디 'JIN'은 "제대로 된 영화관에서 상영돼 많은 국민들이 접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저 달이 차기 전에'를 제작한 따미픽쳐스 관계자는 "노동관련 다큐멘터리가 관객상을 받은 것은 '저 달이 차기 전에'가 가진 대중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가 정식 개봉돼 일반 국민들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관객들의 인터넷 평점 하나, 블로그 한 줄이 제작진에겐 큰 힘이 된다"고 당부했다.




<홍민철 기자 plusjr05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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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0-05-07 23:03:09
  • 최종업데이트 : 2010-05-07 23: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