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스크랩] 허허물물의 나라

참된 2015. 9. 6. 12:53

      허허물물의 나라 김내식 요 며칠 빗발이 오락가락하는 우울한 장맛비에 친구의 부음을 듣고 신들도 막지 못할 새벽처럼 거침없이 달려오는 죽음 앞에 황야의 들풀처럼 꼼작 못하는 초로의 미래를 떠올리니 무엇을 두 손에 쥐고 힘을 주겠나 산다는 것이 내가 바라던 그게 아닌 게 분명하니 고독할 줄도 좀 알아야 하고 스스로 내 마음에 허허물물 공간을 마련 거기 노닐고 싶다 가진 게 없는 내가 그 것 밖에 더 좋은 곳 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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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허돌 방입니다
                      글쓴이 : 용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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