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자본주의 체제변혁을 내 건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9일 오후 2시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노동현장 활동가 300여 명이 모여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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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신자유주의 세력과 연대하며 노동자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포기한 기존 진보정당이 아니라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는 노동자정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한다”며 “2015년 노동절을 전후하여 노동자계급정당을 출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오후 2시부터 총회를 열고, 5대 정치원칙과 회칙을 통과했다. 5대 정치원칙은 ‘△자본주의 체제 변혁과 사회주의사회 건설 △노동자계급 중심성 △현장실천과 대중투쟁을 통한 노동자 민중권력 쟁취 △반제국주의 투쟁과 노동자 국제주의 △민주주의 정당과 실천하는 당원’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노동자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민주노총 기륭전자분회 김소연 전 분회장, 전교조 이성대 전 서울지부 부지부장, 이종회 사노위 대표 등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공동대표단은 “오늘 저희들은 또 다른 진보정당 하나를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새롭게 노동자 정치를 전개하고자 결의를 다지는 현장 활동가들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우리의 앞길은 가시밭 길 이겠지만, 노동자의 뚝심으로 힘차게 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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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부터는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출범대회가 열렸다. 출범대회에는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백도명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이용길 노동당 대표,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안에는 많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전까지는 다른 생각이 대립이고 반목이었다면, 지금부터의 민주노총 내의 정치세력화는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커가는 노동중심의 정당 운동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히며 “민주노총과 함께 지역에서 실천하고, 더욱 성장하는 정당이길 바란다. 출범을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가 노동자계급이 희망으로 만들어야 하는 세상의 한 부분이다. 그 투쟁의 현장에서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노동자계급이 정말 단결해서 만드는 노동자계급정당이 이 땅의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용길 노동자 대표는 “진보정당 중 하나가 아니라 진정한 노동자계급정치, 노동정치를 책임지는 변혁정당 출범 선언에 대해 동의하며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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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2012년 총선 이후 ‘야권연대 반대, 노동자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기치로 현장활동가들의 논의에서 출발했다. 지난 해 7월과 9월 전국활동가대회를 열어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결의했고, 그 해 10월 활동가대회에서는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을 결의하고 대선을 치렀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올 4월 네 번째 활동가대회에서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출범’을 결정한 바 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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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자 기자는 뉴스셀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셀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대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