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영화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 이야기 '만신'

참된 2014. 1. 27. 14:01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 이야기 '만신'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 세 여배우가 헌사 하는 무녀 ‘김금화’의 파란만장한 생애!
2014년 01월 24일 (금) 20:36:27 오은정 기자 ohjiya@naver.com    이슈와뉴스

무녀의 춤사위 담아낸 강렬한 티저 포스터 공개!

 

 

 

 

3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영화 제목인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이자 세계가 먼저 인정한 굿의 천재,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판 굿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찬경 감독이 “앞으로 10년 이상 만신 김금화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로 이번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특별한 그녀의 삶과, 나라를 대표하는 무당으로서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세 여배우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3인 1역으로 서로 다른 나이의 만신 김금화를 연기한다. 김새론이 신비한 재능을 지닌 어린 금화 ‘넘세’, 류현경이 신내림을 받고 운명을 위해 목숨을 건 소녀 ‘새만신’, 문소리가 신과 함께 살아가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여인 ‘금화’로 각각 분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친다.

박찬욱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사진,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박찬경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전통 무속 신앙과 굿 문화를 재조명한다. 무가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백현진의 주제곡과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펼쳐지는 전통 문양과 그림 등이 어우러져 2014년 가장 독창적인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분단, 새마을운동 등은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까지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김금화의 삶을 통해 <지슬>, <변호인>의 뒤를 이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는 씻김굿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이미지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유명한 김지평 화가가 쓰고 그린 이미지를 담았다. 한판 춤사위를 벌이는 무녀의 이미지에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 이야기’라는 문구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만신>이라고 크게 쓰인 제목을 찬찬히 살펴 보면 무속 신앙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담겨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티저 포스터만으로도 영화가 선사할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만신>은 오는 3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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