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채용시 특혜를 주기로 해 비난이 일고 있다. 귀족노조의 상징으로 불리우며 채용 비리, 조합비 횡령 등 불법을 저질러온 터라 지역이미지에 먹칠하는 것은 물론 반발 기류마저 심한 상황이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공장지회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노조는 노사협상에서 생산직 직원 신규 채용 때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 1명에 한해 채용규정에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한다는데 합의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전체 합격자 중 최대 25%를 이들 자녀 몫으로 할당하고, 2차 면접에서도 5%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럴 경우 이들 자녀는 대부분 입사시험을 쉽게 통과해 일자리를 세습할 수 있게 된다.
기아차는 그동안 장기근속자 자녀 1명에게 1차 서류전형 때 10%의 가산점을 줘왔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공장 등 3개 공장 채용 생산직 260명 가운데 장기근속자 자녀가 3∼4명에 불과하자 노조 측이 기존 가산제 개정을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다.
반면 대부분의 공기업은 사원 채용 때 근로자 자녀 우대 특채제도를 시행해오다 폐지했다. 공무상 재해로 부모가 사망·퇴직한 경우에 한해 일부 기업에서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을 뿐이다.
기아차의 장기근속자 자녀 우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다른 젊은이들의 취업 기회를 그만큼 빼앗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소식을 접한 취업 준비생들이 ‘현대판 음서제’ 운운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도 한때 사원 채용시 근로자 가족을 우대했었지만 일본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모두 폐기했다. 기아차도 세계적 추세에 부응함은 물론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 불평등 해소 차원에서라도 일자리 세습을 즉시 철회해야 할 것이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공장지회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노조는 노사협상에서 생산직 직원 신규 채용 때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 1명에 한해 채용규정에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한다는데 합의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전체 합격자 중 최대 25%를 이들 자녀 몫으로 할당하고, 2차 면접에서도 5%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럴 경우 이들 자녀는 대부분 입사시험을 쉽게 통과해 일자리를 세습할 수 있게 된다.
기아차는 그동안 장기근속자 자녀 1명에게 1차 서류전형 때 10%의 가산점을 줘왔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공장 등 3개 공장 채용 생산직 260명 가운데 장기근속자 자녀가 3∼4명에 불과하자 노조 측이 기존 가산제 개정을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다.
반면 대부분의 공기업은 사원 채용 때 근로자 자녀 우대 특채제도를 시행해오다 폐지했다. 공무상 재해로 부모가 사망·퇴직한 경우에 한해 일부 기업에서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을 뿐이다.
기아차의 장기근속자 자녀 우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다른 젊은이들의 취업 기회를 그만큼 빼앗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소식을 접한 취업 준비생들이 ‘현대판 음서제’ 운운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도 한때 사원 채용시 근로자 가족을 우대했었지만 일본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모두 폐기했다. 기아차도 세계적 추세에 부응함은 물론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 불평등 해소 차원에서라도 일자리 세습을 즉시 철회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