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예술

[스크랩] 진도 씻김굿 제석굿 1 / 채정례

참된 2013. 1. 3. 11:05

제석굿1/채정례 진도씻김굿

오시더라 오시더라
천왕 제석 일월 제석
관음보살이- 오실 적에
제석님네 치레를 보소
얼굴은 관옥이요-
풍채는 두목이라-
안상으 봉에 눈은-
초상강으 물결같고-
서리같은 두 눈썹은-
왼 낯을 나려 본데
백 저포 장삼에-
단홍띠를 눌러를 메고

순대명 시대 굴관
이마 맞춰 숙여 쓰고
구리 백통 반은장도-
고름에 느짓 안어를 차고
용두에 새긴 육관장은-
채고리를 질게 달아
염주는 목에다가 걸고
단주는 팔에다가 걸고
흐들 흐늘 나려를 왔네-

에 히 야- 나 아 에헤에 에-
에- 헤- 에에에-
제석님이 왔-네-
에- 이히 이히요-

왔네 왔네 중이 왔네-
중이-오고 대사가 왔-네
이 중이 오실 적으
명이 적다고 하옵기에
명 줌치는 목에다 걸고
북 줌치는 품에다가 안고서
남도 국악원을 찾어를 왔네

에 히 야- 나아 에헤에-
에- 헤- 에-
제석님이 왔-네-
에- 이히 이히- 요-

새왕산 봄바람은-
건중의 치레를 받아
한양주를 취히 자시고
흐늘 흐늘 오실 적에
시내로는
다리를 놓고-
불로 공과 오실 적은-
불로는 다릴 놓아-
시내 공과 오실 적은-
흐늘 흐늘- 나려를 왔네-

에 히 야- 나 아 에헤에-
에- 헤- 에-
제석님이 왔네-
에- 이히- 이히요-

세주를 헙시다
시주를 허오
이 중에다 시주를 허보시면
불쌍하신 망재씨난-
왕생극락을 허신다요-

에 히 야- 나 아 에헤에-
에 헤 에-
제석님이 왔네-
에 이히- 이히 요-

육년은 어드메며-
관록은 곱곰인데
강태공은 구름타고-
적선자는 바람을- 타-고
석가 제석은- 서기를 타-고
흐늘 흐늘 나려를 왔네

에 히 야- 나 아 에헤에-
에 헤 에-
제석님이 왔-네-
에- 이히- 이히요-


중 한나 나려온다
중 한나 나려온다
저 중으 맵시보소
저 대사 치레보소
얼굴은 관옥이요
풍채는 두목이라
안상으 봉에 눈은
초상강 물결같고
서리같은 두 눈썹은
왼 낯을 나려보고
백저포 장삼에
단홍띠 눌러메고
순대명 시대굴관
이매맞춰 숙여쓰고
구리 백통 반은장도
고름에 느짓 안어를 차고
해와 같은 바래 광주
달과 같이 들어메고
달과 같은 바래 광주
해와 같이 들어메고
염주는 목에 걸고
단주는 팔에 걸고
용두 새긴 육관장
채고리 질게 달아
철- 철-철철 철-철철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며 나려온다-


왕아 제석이로고나-
제석-
제석님네 아버지는
천왕 제석을 살으시고
제석님네 어마니는
일월 제석을 살으시고
제석님네 아들 애기
포도 국사 살으시고
제석님네 딸 애기는
인물이 좋아 시녀거든
바느질 글귀 열어
나래 면거둬
촌 거둬 가시더라-
새왕산 화주승이
제석님네 애기다씨
인물 좋다는 말을 듣고
인물 저깐 나오실제
세누비 장삼에
가로누빈 꼬깔에
송죽을 둘러메고
새왕산 봄바람에
한양주를 취히 자시고
흐늘-
흐늘 흐늘 오시더라-
제석님네 열두 사문과
앉어 삼년 누워 삼년
서 삼년 석 삼년을 지내나도
제석님네 열두 사문
아니 열어 주시더라
중이 왔다 거저갈까
정이나 읽고 가세-
세누비 장삼 벗어
석류나무에 걸어 놓고
가리 누빈 고깔 벗어
노상나무다 걸어 놓고
아베게는 복부정
엄매에게는 해는정
선영엔 발원경
자손에는 발괄경이라-
사오 정을 읽고나니
제석님네 열두 사문
절로 널어열어 주시더라-
에라 만수- 에라 대신-
천여 제자 만여 제자
환열청청에 시중각
대활연으로 설설히 나리소사-





 

    출처 : ♣ ♣ 머문자리에 잔잔한 울림 ♣ ♣
    글쓴이 : 소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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