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비정규직 철폐투쟁

[스크랩] 2010 11/20, 현대차 비정규직철폐투쟁

참된 2012. 11. 24. 07:23

 

 

출처 : 청미나리
글쓴이 : 새봄 원글보기
메모 :

아래는 푸르나님의 블로그 비정규직 없는 세상, 정리해고 없는 세상(http://blog.ohmynews.com/vnfmsk/)에서 옮겨 놓은 것이다

 

 

11/20, 현대차 비정규직 분신 현대차비정규직투쟁

2010/11/20 16:50 푸르나

 

 

 11월 20일 오후 4시20분경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도중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황인하(34세, 4공장 드림산업 소속)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노동뉴스 : http://www.nodongnews.or.kr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 http://hjbtw.jinbo.net/

참세상 : http://www.newscham.net/

미디어충청 : http://www.cmedia.or.kr/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파도타기를 할 때 그걸 찍기위해 단상위에 있었는데 바로 뒤에서 비정규직 조합원이 불을 붙였다. 펑 소리가 나서 뭐가 터지는 줄 알고 반사적으로 단상에서 뛰어내렸는데 뒤돌아보니 벌써 온 몸에 불이 붙었다. 내몸을 태워서라도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싶은 조합원의 모습 정규직 대의원에게 비정규직 투쟁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 점거 농성장은 매일 회사측의 접근으로 긴박한 상황이고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의 움직임은 긴박하게 움직이지 않는 듯 보이고 무언가 불씨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조합원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나서야 짐승처럼 소리치기도 하고 꺼이꺼이 울음소리를 삼키며 울었다. 목은 아프게 움직였고 눈물은 서럽게 흘러내렸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한과 분노와 설움,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고 하는 세상을 향한 두들김의 소리에 우리는 같이 두들기며 통방해야하지 않을까. 티비나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나 현대차 비정규직투쟁을 너무 보도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외로운 투쟁에 사진으로 기사로라도 연대 퍼나르면서 연대, 또 도시락으로 발걸음으로 연대하자. 불법파견 반대한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

 

 영상주소:mms://media.nodongnews.or.kr/media/1120ynnd.wmv 동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여기를 누르세요.

 

 동영상 맨 앞부분 투쟁사는 1공장 점거농성장에 있는 이상수 비정규직 지회장이다. 밖에 있는 집회장에 나올 수 없어서 전화를 통한 투쟁사를 스피커를 통해 하고 있다. 이때는 아무도 조합원 분신은 생각지도 않고 있을 때였다. 밖에서는 집회가 끝나고 나서도 조합원들의 분임토의가 이어졌으며 자동차 담벼락과 차도 사이, 인도에 스치로플을 깔고 농성장을 지켰다. 조합원들은 대오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식당이 즐비해도 라면조차 먹으러 가질 않고 앉은 자리에서 김밥을 먹었다. 병원에 입원한 몇 명 조합원들은 자판기 커피를 일일이 빼서 보온병에 담아 오기도 했다. 밤은 점점 깊어지고 11월 하순의 찬공기를 이불삼아 그렇게 숨가빴던 하루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깜박잠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