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운동

백기완 "엉터리 진보의 뒤통수를 쳐야"

참된 2012. 11. 6. 23:05

 

 

 

 

 

 

백기완 "엉터리 진보의 뒤통수를 쳐야"

   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2012-11-06 14:00:27]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야권 원로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6일 노동계 대선후보인 김소연 후보를 만나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소장은 전날 김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1% 독점자본과 싸우고 그 뒤에 있는 제국주의와 싸우는 것이다. 생명을 죽이는 자본주의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가진 건 눈물과 땀 밖에 없는 노동자후보는 온 몸으로 들이대고 말 한마디에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소장은 또 노동운동을 하던 인사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지적하며 "노동자가 출세하고 유명해지려고 하고 자기가 성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후보를 향해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당부하며 "노동자후보가 나왔으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야지. 비정규직 강요하는 이 체제하고 싸워야 한다. 엉터리 양심, 엉터리 진보주의자의 뒤통수를 까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6일 첫 현장 일정으로 현대차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9일째 30m 철탑 고공 농성 중인 천의봉 사무장과 최병승 조합원을 만나 철탑 아래에서 이틀간 밤샘 농성투쟁을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10~11일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비위)가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노동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선출대회 겸 출정식은 11일 낮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