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능스님

"... 종교 속에서 예술의 기능은 세간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표현을 종교적 대상을 향한

참된 2009. 5. 3. 15:38

아래는 범능스님의 누리집 범능의 노래 이야기(http://www.buleum.pe.kr/sitework/index.html)에서 옮겨 놓은 것이다

 

 

 

 

범능의 소리,  

이 땅의 사람소리   

그 아름다움을 담아서...  


1989년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피리
         전공 졸업
1987년 광주 노래패 "친구"창단 활동
1989년-90년 진도 에서 인간문화재 51호인
         조공례 선생께 민요 사사
1990년 91년 일본 사가현 주최 아시안 들
         노래페스티발 우리소리연구회 대
         표로 참가
1990년 광주 "우리소리 연구회" 창단 활동
1993년 산문 입산

다수의 음반 작업 활동
대표곡|광주출전가/꽃아꽃아/혁명광주/
           진군가/섬진강/
           꽃등들어 님 오시면/내님
           등 다수 곡 발표

 

 

 

 

"... 종교 속에서 예술의 기능은 세간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표현을 종교적 대상을 향한 

승화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간문답

문 : 스님을 여전히 정세현으로 기억하는 대중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답 : 본래는 세간과 출세간을 구분 지을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현상은 저는 지금 속인 복장이 아니라 승복을 걸치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속인의 길을 벗어나 살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저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의 생각 속에서 당장에 과거의 정세현으로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은 편할 대로 생각하십시오.
 
문 : 종교의 범주에서 예술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답 : 불교에서는 수행하는 사람은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 곳에 가서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 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교의 근본 목적인 삶과 죽음으로부터 해탈하는 수행과정상 겨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대중을 만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르일 뿐만이 아니라 긴 설법보다는 짧은 노래가 훨씬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또한 모든 이들을 부처님으로 본다면 부처님께 음성  공양을 올린다는 것은 매우 값진 공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한마디로 말해 종교 속에서 예술의 기능은 세간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표현을 종교적 대상을 향한 승화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문 : 대중들이 범능과 정세현 중 누구로 기억해 주길 바라십니까?
답 : 처음 질문과 비슷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생각하십시오.
 
문 : 두 번째 음반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자 하시는 뜻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 :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살짝 건드렸습니다. 노래를 들으실 적마다 한번쯤은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하구요. 이 음반은 과거의 정세현과 범능스님이라는 양면성을 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의 정서를 불교적인 새로운 장르로 바로 바꾸어서 만난다는 것은 아직은 대중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문 : 스님으로서 민중가수 정세현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 :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후회 없는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 가수의 노래와 스님의 노래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 : 과거 그냥 가수로서의 노래는 나타나는 현실속 에서 더불어 사는, 대중적이지 못한 삶의 부분만 생각했다면 수행자로서의 노래는 이 모든 것과 함께 좀 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노래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문 : 예술, 이를테면 음반작업도 구도자의 수행과정으로 봐야 하는가요?
답 : 불교에서는 어느 것 하나가 수행 아닌 것 없다 했습니다. 순간순간 무엇을 하건 간에 자기 자신의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극락과 지옥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스님은 예술이 지고한 경지에 이르면 도에 이르는 길과 같다 라고 하신 분 도 있습니다.
 
문 : 노래하는 스님으로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답 : 저의 여건상 할 수 만 있다면 어떤식으로든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다면 진지한 삶의 노래들을 통해 대화하려고 합니다. 홈페이지, 음반 작업, 공연 등을 통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