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 2차 교섭, 평행선 달리다 끝나 | |||
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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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관악지청에서 재개된 기륭 노사 2차 교섭이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평행선을 달리다 끝났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조 측이 국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어기고 기륭 고용 불가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사측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청이 아무런 지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으며, 노동청 관계자가 회사에 변화된 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사측은 진전된 안을 만들기 위해 이사회를 열겠다며 논의할 시간을 요청했다. 노조측은 단식을 감안해 이번 주 안에 다시 교섭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지만, 사측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노동청이 다시 중재키로 하고 이날 교섭을 마쳤다.
노조 측은 "사측이 '사실 회사 방침은 이미 정해져 있다.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교섭에 참여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재검토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측의 태도에 노조 측은 "일자리를 알아봐달라고 1천일을 넘게 싸우고, 집단 단식을 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국회에서 합의한 것처럼 최소 지난 6월 7일 합의한 내용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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