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페이퍼진] 길보드차트 1위...메들리 출신 가수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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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는 남의 노래를 부르다 스타가수로 자리매김한 주인공들이 많다. 일본에서 최고 엔카가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연자를 비롯해 주현미 김용임 김란영 신웅 박진석 진성 백승태 등은 모두 내로라하는 메들리 가수출신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빼어난 노래실력의 소유자란 사실. 특히 김용임 김란영 진성 신웅 박진석 등은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넘긴 '메들리 트로트 5대천왕'으로 꼽힌다. 뒤늦게 자신의 음반을 들고 나온 이후 가요계에서도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01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을 받고 평양에서 공연을 개최할 만큼 인기를 누린 엔카가수 김연자는 국내 트로트 메들리의 원조격이나 마찬가지. TBC 시절인 74년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대상을 받은 뒤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이후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앨범을 발표해 초창기 고속도로 휴게소 음반판매대 인기를 견인했다. 주현미는 84년 트로트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로 명성을 날렸다. 아마추어 시절인 1981년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했지만 실제로는 트로트 메들리로 노래실력을 각인시켰다. 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정식 데뷔한 뒤 당시 가요계를 주름잡던 김연자 김수희 심수봉 문희옥과 함께 80년대 후반 트로트 르네상스를 열었다. 같은 메들리가수 출신이라도 단기간에 '제도권 가수'로 발돋움한 김연자 주현미에 비하면 김용임은 20여년간의 긴 시간을 넘어 데뷔한 늦깎이 가수다. 그녀 역시 트로트 메들리의 전성기인 80년대 중반부터 대학생 메들리 가수로 활동했다. 경기여고시절 창과 민요를 공부한 시원한 창법과 음색이 특징이다. '사랑의 밧줄'을 히트시킨데 이어 폴카풍의 '내사랑 그대여'로 소위 '뜨는 가수'가 됐다. 데뷔가 늦은 만큼 그녀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녀는 "목소리 가수로 활동한 오랜 이력 만큼이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다소 빠른 리듬의 세미트로트풍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김용임은 이미자 주현미 문희옥의 뒤를 잇는 정통 트로트 여가수 계보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남자 가수중 선두주자는 '태클을 걸지마'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진성. 그는 93년 드라마 주제곡 '장녹수' 등을 리메이크해 부르며 메들리 트로트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발표한 80여장의 메들리 음반 중 100만장 이상 판매한 밀리언셀러가 10장이나 되는 고속도로 위의 빅스타다. '내 음반'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창작앨범도 발표했지만 메들리만큼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는 "요즘엔 너도 나도 음반을 내고 데뷔하는 성인가수들이 많다"면서 "진정한 실력파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메들리 출신 가수들"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견 작곡가 임상찬과 의기투합해 신곡 '인천 차이나'를 낸 박진석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메들리 음반의 대가다. 고속도로에선 조용필 나훈아가 부럽지 않은 스타 가수로 불린다. 그의 대표곡인 '당신의 18번'은 400만장이 팔렸고 '전국구 18번' '박진석의 라이브 콘서트' 등 밀리언셀러만 5장에 누적 음반판매량 1500만장을 넘긴 메들리 황제다. 발라드 가수 화요비를 친조카로 둔 음악가족이기도 한 그는 50세를 갓 넘은 2003년에서야 자신의 첫 앨범 '천년을 빌려준다면'으로 대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신웅은 원래 자기 노래를 부르다 95년 '안방메들리'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거꾸로 방향을 튼 케이스다. 그는 자신의 음반이 정확히 얼마나 팔렸는지 모른다. 40여개의 음반중 '좀 안팔렸다'는 게 70만~80만장일 정도로만 알고 있다. <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
출처 : 가수 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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