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노래

빈지게 박진석

참된 2015. 4. 19. 15:03

 

 

 

[인터뷰]‘고독’ 박진석, “트로트는 내 인생..대중들께 힘 주고파”
정통트로트 신곡 ‘고독’ 통해 트로트 부흥 앞서는 진정한 ‘노래 바보’
 
브레이크뉴스  기사입력: 2014/07/01 [11:2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 가수 박진석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트로트계의 큰아버지’라 불리는 박진석이 신곡 ‘고독’을 발표하며 트로트 시장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음악만을 바라본 40년, 약 300곡에 달하는 메들리로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온 트로트 가수 박진석. 그는 ‘당신의 18번’, ‘천년을 빌려준다면’,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남자라 울지 못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큰 사랑을 받아오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박진석의 트로트 사랑은 가수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회장님 가수’로 인기몰이 중인 이부영과 함께 inet-TV ‘전국가요 대행진’ 기획 및 제작을 맡는 등 서민들이 가장 즐겨듣고 사랑하는 장르인 트로트의 발전과 실력파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정통트로트 ‘고독’으로 대중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박진석은 최근 <브레이크뉴스>와 만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박진석과의 일문일답. 
 
▲신곡 ‘고독’은 어떤 노래인가. 
 
‘고독’은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법한, 막연하게 기다려지는 그리움을 담아낸 곡이다. 나는 노래라는 것이 대중들이 생각했을 때 자신의 삶을 대변해주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고독’은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이 느끼는 그리움과 기다림, 간절함 등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 정서에 잘 어울리는 정통트로트로, 대중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송’이 됐으면 한다. 
 
▲‘고독’의 작사를 시인에게 부탁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표현 방식이 기존 작사가들과는 다른 서정적인 느낌을 많이 줬던 것 같다. ‘고독’이 정통트로트 장르이다보니 조금 더 애절하고 사무치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훌륭한 가사가 나온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원래 시인분들이 작사를 해주는 경우가 드문데, 흔쾌히 허락해줘서 감사하고 고마웠다. 
 
▲‘고독’의 포인트가 있다면. 
 
특별한 포인트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가 잘 융합된 부분이 포인트라면 포인트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전체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환상적인 공존을 이룬 정통트로트’라는 말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 가수 박진석 <사진제공=박진석 소속사>     ©브레이크뉴스

 
 
▲다양한 트로트 장르 중 정통트로트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면.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에는 추임새가 들어있다. 세미트로트에는 없지만, 정통트로트에는 이 추임새가 들어가 있어 우리 정서에 더욱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세미트로트가 옷을 다리미로 다린 상태라면, 정통트로트는 구겨진 상태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세련된 세미트로트를 좋아하고 즐겨듣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명곡이 되고 오랜 시간 사람들에 마음속에 기억되는 것은 분명 정통트로트다.  세미트로트가 ‘반짝’ 빛나는 별이라면, 정통트로트는 은은하지만 항상 같은 불빛으로 어둠을 밝혀주는 달빛이라고 생각한다. 
 
▲행사와 방송 중 더욱 선호하는 무대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방송보다는 행사 무대를 선호하는 편이다. 브라운관에 비춰져야하는 방송의 특성상 많은 제약이 분명히 존재하고, 대중들과도 거리감도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행사는 대중들과 눈을 마주치며 호흡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녔고, 대중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큰 힘을 얻는 경우가 많다.  
 
가수는 대중이 없으면 소용없지 않은가. 난 연예인이지만, 연예인같지 않은 마음으로 대중들과 편한 친구 또는 애인, 가족같은 사이로 오래도록 인연을 맺고 싶다.  
 
▲트로트 가수 뿐만 아니라 제작-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유가 있나.
 
트로트 시장을 조금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K-POP’이 큰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나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르인 트로트가 ‘K-트로트’라 불리며 많은 분들에게 들려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트로트 가수 중에는 출중한 실력을 지녔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못한 분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트로트 시장 전체에 부흥이 온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박진석에게 트로트란 어떤 의미인가. 
 
대중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메시지인 트로트는 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의미는 부여하고 싶지 않고, 그냥 말 그대로 내 인생의 전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brn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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