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그림

만화로 보는 농민운동 전시회

참된 2011. 1. 2. 22:20

만화로 보는 농민운동 전시회
한겨레 박임근 기자     2010.12.30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27~30일 전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제1갤러리에서 ‘소래 박홍규(51) 화백의 만화로 보는 농민운동 전시회’를 열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2006년부터 1970~2000년대 민주화운동 사진전, 한들 송만규 화백의 민주화운동 판화전, 농민·의보 투쟁 등 민주화운동 성명서·대자보 전시회, 강희남·김대중·노무현 세남자 추모사진전 등을 열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1980년대부터 농민운동에 투신한 박 화백이 현장에서 겪었던 피폐한 농민들의 상황을 만화와 신문 만평으로 담은 작품 140여점이 선을 보인다. 그는 전북지역 일간지 <새전북신문> 등에 8개월가량 만평을 싣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농민의 삶과 그들의 쌀투쟁 역사 20여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농촌현실을 진중하게 묘사한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정훈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은 “수십년 동안 그림으로 농민운동에 헌신한 박 화백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며 “농민문제의 본질을 예리하게 파고든 작품 속에 시대의 진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부안 출생으로 전주 신흥고와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박 화백은 현재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문예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