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측은 성실하게 재교섭해야"
민주노총, 기륭전자 문제 해결 촉구
민주노총이 단식농성 60일을 바라보는 기륭전자 비정규 여성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지희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과 조합원 120여명은 7일 오후 기륭전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행 중인 기륭전자 노사간의 재교섭에서 회사의 성실한 교섭과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금속노조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노력으로 재교섭 자리가 마련됐다”며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안으로 노동자를 우롱하려 한다면 시민사회운동 세력이 결집해 끝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재교섭에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소망과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문제해결 없이 두 조합원을 위험한 상황까지 가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륭전자 앞에서는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대표를 비롯한 2명이 동조단식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진보정치포럼 등 18명이 릴레이 단식농성 참가의사를 기륭 공대위에 전달한 상황이다.
한편 기륭전자분회는 금천경찰서가 이번 주말에 김소연 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을 강제 연행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분회장은 “금천서에서 이미 3번의 출두요구를 했고, 단식 60일이 지나면 체포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민주노총과 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김 분회장은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악의성 댓글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기륭전자의 주식담당자의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저희는 절대 회사 안으로 저 노조원들 한 발자국도 안 들여 놓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7일 인터넷 주식사이트 게시판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김 분회장은 “이번 교섭은 기대하고 있었는데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보니 기대가 없어진다”며 “회사는 명백하게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으며, 기륭전자가 책임지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편집 : 2008-08-08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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