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 감독 재조명 | |||
인디스페이스ㆍ신나는 다큐 모임 기획전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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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 모임 ‘신나는 다큐 모임’(이하 신다모)이 오는 7월부터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오랜 시간 묵묵히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해 온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고 그들의 기록, 성찰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투쟁과 운동을 기록하는 영상에서 감독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로 성장하며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기획전은 이들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지표를 쌓아감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고 예술로서의 다큐멘터리 인식을 넓히고자 한다. 또한, 매해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전을 통해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기획전은 매월 둘째 , 넷째 주 월요일 오후 6시, 8시에 진행되며, 매달 한 명의 감독을 선정해 그들이 직접 뽑은 4편의 대표작품을 상영한다. 2014년 하반기에는 김태일(<웰랑 뜨레이> 외), 태준식(<슬기로운 해법> 외), 경순(<레드마리아> 외), 홍형숙(<경계도시2> 외), 오정훈(<새로운 학교-이등변삼각형의 빗변길이는?> 외), 문정현(<경계> 외)까지 6명의 감독들을 매월 만나볼 것이며, 마지막 상영 후에는 감독 패널(신진 작가, 비평가, 프로듀서, 제작자 등)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첫 시작은 김태일 감독
<오월愛><웰랑 뜨레이>외 2편 상영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역사를 재조명, 기록하게 될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기획전의 첫 시작인 7월에는 ‘김태일 감독’의 작품을 소개한다.
20년 넘게 묵묵히 다큐멘터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김태일 감독은 1993년 <원진별곡>을 시작으로 최근 <웰랑 뜨레이>(2012)까지,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고통받아 온 이들은 물론, 세계사 안에서 배제되고 억압받는 이들의 역사를 기록해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그의 작품은 인혁당 사건을 통해 70년대라는 한국사의 질곡과 민족의 아픔을 잔잔하고 면밀히 담은 <4월 9일>(2000),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하소송을 하고 있는 한국인 유족 이희자씨를 묵묵히 따라가는 다큐 <안녕. 사요나라>, 5.18의 기록에 제외된 사람들을 통해 항쟁에 대한 기억과 현재의 삶을 담아낸 <오월愛>, 캄보디아의 민중사, 뜨레이 가족이야기 <웰랑 뜨레이>를 상영한다. 7월 21일 상영 후에는 ‘독수리의 시선이 아닌 벌레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민중의 세계사”에서 주목 받지 못하고 기록되어지지 않는 평범한 이들을 향한 김태일 감독의 카메라와 그 카메라에 담긴 그의 태도에 대한 대담회를 마련한다. 대담회에는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을 다룬 <슬기로운 해법>의 태준식 감독의 진행으로 김태일 감독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한 채희숙 연구원, 2006년 대추리의 봄을 담은 다큐 <길>의 김준호 감독이 참석한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기획전은 7월 7일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비평의 영역을 발굴, 한국의 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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