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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불교NGO단체은 지난 23일 원각사 대웅전에서 5.18민중항쟁 3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지난 23일 원각사 대웅전에서는 최근 보훈처로부터 5.18민중항쟁의 공식가로 거부되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 가운데 제33주년 추모법회가 봉행됐다.
최근 일부 극우세력과 종편방송으로부터 왜곡과 비하가 도를 넘는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광주시민들의 침통한 마음들이 전해진 가운데 행사는 엄숙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불교NGO연대(상임 대표 정선스님, 대광사 주지)가 주최한 가운데 ‘오월의 꽃 통일로 다시 피어나라!’라는 주제로 이신(통일사회연구소장)의 강연과 범능스님, 가수 박문옥의 추모공연, 생명평화염원33배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33년이 지난 오늘날 광주시민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5.18정신은 분단된 민족의 통일이다”라며, “고난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에서 5.18정신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는 파수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법회 참가자들은 5.18정신의 올바른 구현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생명평화염원을 위한 33배에 동참했다.
행사에는 정선스님,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스님, 행법스님(전 선덕사 주지), 일명스님(금선사 주지), 명신스님(연화사 주지), 김정길 5.18민중항쟁 33주년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