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포토in] 고 정광훈 의장 49재 거행

참된 2011. 7. 4. 18:27

 

 

▲ 지난 5월 13일 교통사고 합병증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 고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49재가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광주인

 

 

 

[포토in] 고 정광훈 의장 49재 거행

2011년 06월 30일 (목) 16:01:01

 

김용미 PD 94howto@gmail.com    광주인

전국에서 200여명 추모객 모인 가운데 고인의 삶과 넋 기려
추모사업준비위, 추모제. 평전. 다큐. 추모비 흉상제작 결정 

지난 5월 13일 교통사고 합병증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 고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49재가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그리고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 한국진보연대(상임대표 이강실), 전국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추모가 공연(류의남)에 이어 분향 및 헌화 순으로 거행됐다.

   

이날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에서 “어제 광화문에서 ‘혁명의 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하던 고 정광훈 의장의 뜻이 이루어 졌다”며 “고인의 유지 받들어 ‘혁명 농사’를 지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새로운 시대의 여명에 의장님을 놓쳐 너무 억울하다. 잘 모시지 못한 회한이 사무친다”며 ‘고장을 내야한다. 난장을 피워야한다’던 고인이 평소 즐겨 쓰던 말을 회상하며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힘 모아가자”고 결의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오늘 여기 모인 우리가 ‘의장님 따라 ‘무엇 무엇’을 이어가자’고 하는데 ‘무엇’을 이어가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고 정 의장의 가장 기초가 된 사상은 자본주의 청산이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따라야 한다는 것인지 명확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 상임고문은 “또 미식민지 하에서 진정한 민주. 복지국가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민족끼리 합심하고 협력해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며 “고 정의장의 아름다운 삶. 민중을 위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끝. 목적을 명확하게 할 것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 상임고문은 묘비명에 대해 “너무 아쉬워 고민 끝에 허락을 구하지 않고 한 줄을 추가했다”며 고 정 상임고문의 묘비명이 ‘민중의 벗 시대의 등불 고 정광훈 의장의 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정 상임고문의 묘비는 당초 49재인 이날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아직 준비가 안돼 가까운 시일내에 세워질 예정이다.

 

 


   

 

 

끝으로 유족을 대표해 고인의 큰아들 정경철씨가 “많은 비에 농사짓는 형제들이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며 “우중에도 이렇게 많이 찾아와 줘서 고맙다.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 잊지 않고 건강히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했다.

고인의 영혼이 이승과 이별한다는 49재는 비가 오는 가운데 200여명의 지인들과 함께 열렸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고인이 그 특유한 걸음으로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 것 같다”며 고인의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고인이 생전 그 특유의 조롱과 익살스런 한마디로 꾸짖었던 모습을 떠올리며 ‘혁명 농사’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49재가 끝난 후 진보진영 인사 및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사업위는 △추모제 △서한문 및 평전 발간 △다큐 제작 △추모비 및 흉상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업회 사무실은 전남 해남에 준비위원장은 문경식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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