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포럼(http://mundaf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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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0 오후 1: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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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좌담회, 멈추지 않는 진보의 나팔수
포럼은 4월28일(수) 저녁7시부터,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노동가요 작곡가인 김호철 회원과 함께 11차 사랑방좌담회를 진행했다. 비오고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좌담회에는 김상민, 양기환, 최영재, 한석호, 이은, 이영호, 김형석, 최현, 최철 등 11명이 참석했다.
김호철 회원은 한국의 노동운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이다. 85년부터 지금까지 파업가, 단결투쟁가, 전노협 진군가, 짤린 손가락, 포장마차, 노동조합가 등 200곡이 넘는 노동가요를 작곡했다.
김호철 회원은 태권도를 배워 장애인인 형을 보호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 한국체대에 들어가 총학생회장이 되어 학교 비리와 폭력에 맞서 싸운 이야기, 그리고 80년 서울의 봄에 참여하여 계엄법위반으로 구속된 이야기, 또한 군대에 가서 군악대에 지원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인생을 살게 된 이야기, 제대하고 노동현장에 들어가서 문화활동을 하고 민정당사 점거투쟁을 했던 이야기 등의 살아온 삶을 담담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김호철 회원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현재의 노동운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앞으로의 작곡은 대상의 특성에 맞추어 작곡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수성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50분여의 발제가 끝난 후,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이제 노동운동도 노동가요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의와 응답, 먹고 살기 위해 <노동, 민중가요 94곡선>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극일 등을 토론했다.
좌담회에 참가한 11명은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이어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