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류기혁 조합원 사망 관련 대책위 구성 여전히 난항
7일 구성 논의한 대책위서 '열사' 명기없어 비정규직노조 반발
최하은 기자 / 2005년09월08일 16시35분 참세상
고 류기혁 조합원이 사망한지 닷새가 지난 8일 현재도 대책위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민주노총, 금속연맹,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연맹 울산본부, 현대차 노조는 회의를 통해 ‘(가칭) 불법파견 철폐, 비정규노조 탄압분쇄 및 노동3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차비정규직노조는 “‘故 류기혁 열사(동지)’라는 명시적 문구가 포함되지 않은 '대책위원회’의 명칭은 수용할 수 없는 ”이라는 입장을 오늘 오전 9시경 민주노총에 공문을 통해 전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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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산노동뉴스] |
이 날 회의는 현대차비정규직 노조가 참여하지 않은 채 진행됐고, 노조는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상급단체 임원진으로부터 회의 결과를 전달 받았다. 이에 노조는 당일 자정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故 류기혁 열사(동지)’라는 명시적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대책위원회’의 명칭은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 노조는 대책위원회 명칭에 ‘고 류기혁 열사(동지)’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만이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근본원인인 불법파견과 비정규노조탄압을 완전히 근절시키자는 정신을 올바로 담아 계승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이견으로 대책위 구성은 공식화되지 못하고 조율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태이다. 내일 울산에서 고 류기혁 조합원 사망 관련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예정돼어 있기 때문에, 대책위 구성에 관련한 결론은 내일 집회 이전까지는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노조가 그간 ‘열사’대책위 구성에 대해 난색을 표 해 왔는데다, 일차 당사자인 현대차비정규직노조의 입장을 배제한 채 대책위를 구성할 수도 없기 때문에 대책위를 꾸리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9일 현대차비정규노조와의 간담회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총연맹, 지역본부, 금속연맹, 현대차 원-하청 노조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방 인터넷에 현대차노조 임단협 체결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더군. 이제 막가는구나 귀족노조. 거기 위원장은 노힘의 이상욱인가? 작년에 금속연맹 선거를 개판으로 만들고 곧바로 금속집행부 구성을 야합하더니, 이제 비정규직의 죽음을 나 몰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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