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중 공장진입 훈련까지 하는 쌍용차 관리자들?
노조, “관제데모 중단 촉구, 공동관리인 살인죄로 고발”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가 15일 오전11시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27일 엄00 조합원의 사망, 6월11일 김00 조합원의 사망에 대해 정부와 회사의 책임을 추궁하며 “사람 죽이는 정리해고, 관제데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이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회사와 정부에 의한 타살이라는 것.
특히 이들은 사측관리자를 동원한 결의대회 및 16일로 예정된 공장진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제데모는 노동자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측의 무모한 시도는 결국 제3의 살인을 낳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이기에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사측이 16일 관리자와 해고 대상자가 아닌 일부 노동자들을 ‘협박, 강요’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관리자를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중장비를 이용해 공장 담을 무너뜨리고 강제적으로 진입하는 계획과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하기도 했다.
“연이은 노동자의 죽음은 정부, 회사에 의한 타살”
또한 노조는 ‘해고는 살인이다’는 것이 눈앞에서 처참히 확인되는 현실이라며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인은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 지부장, 노동건강연대 주영수 대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훈구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으로 “피고발인들의 행태를 방치하다가는 또 어떤 무고한 생명이 희생될지 몰라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고발을 하니 철저히 수사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에게도 두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는 헐값매각과 먹튀를 방조한 책임, 채권단과 법원, 법정관리인 뒤에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조한 책임, 구조조정과 노동유연화를 외치며 정리해고를 종용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사측이 명분도 실리도 잃은 집단해고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찰병력이 투입된다면, 전국노동자대회를 평택에서 개최하고 80만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응투쟁을 조직하는 등 민주노총 차원의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부검에서 밝혀진 고 김00 조합원의 사망원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스트레스’가 허혈성 심장질환을 촉발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주요 근거로는 김씨의 유가족과 동료들의 증언, 허혈성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당뇨병, 고혈압, 흡연, 가족력, 고지혈증 등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 스트레스가 허혈성 심장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
노조는 “두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정리해고를 즉시 철회하는 것만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 부품업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생명 또한 근본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길이다. 의미 없는 정리해고 ‘수치’를 붙들고 맹목적으로 ‘사람자르기’에 혈안이 되어 사람까지 죽음으로 내몬 쌍용차 사측에 다시 한 번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전했다.
“그동안 회사의 강압에 못 이겨 힘들었고 (10일 쌍용차 임직원 결의대회) 올라가면 얼굴보아야 하는데 미안해서 어떡하나 정말 올라가기 싫다 회사에서 가야 한다고 했다”
“평택공장 점거파업에 참여한 동료와 함께 해야 하지만 참여를 하면 불이익을 준다는 회사의 회유에 못 이겨 참여를 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과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부산에 남아있는 동료들과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오늘(6월10일) 싸우고 있는 동지들 보기가 미안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흑 같은 나날 속에 지내야만 했다”
*출처, 금속노조 기자회견 자료
특히 이들은 사측관리자를 동원한 결의대회 및 16일로 예정된 공장진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제데모는 노동자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측의 무모한 시도는 결국 제3의 살인을 낳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이기에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사측이 16일 관리자와 해고 대상자가 아닌 일부 노동자들을 ‘협박, 강요’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관리자를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중장비를 이용해 공장 담을 무너뜨리고 강제적으로 진입하는 계획과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하기도 했다.
“연이은 노동자의 죽음은 정부, 회사에 의한 타살”
또한 노조는 ‘해고는 살인이다’는 것이 눈앞에서 처참히 확인되는 현실이라며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인은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 지부장, 노동건강연대 주영수 대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훈구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으로 “피고발인들의 행태를 방치하다가는 또 어떤 무고한 생명이 희생될지 몰라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고발을 하니 철저히 수사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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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게도 두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는 헐값매각과 먹튀를 방조한 책임, 채권단과 법원, 법정관리인 뒤에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조한 책임, 구조조정과 노동유연화를 외치며 정리해고를 종용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사측이 명분도 실리도 잃은 집단해고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찰병력이 투입된다면, 전국노동자대회를 평택에서 개최하고 80만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응투쟁을 조직하는 등 민주노총 차원의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부검에서 밝혀진 고 김00 조합원의 사망원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스트레스’가 허혈성 심장질환을 촉발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주요 근거로는 김씨의 유가족과 동료들의 증언, 허혈성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당뇨병, 고혈압, 흡연, 가족력, 고지혈증 등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 스트레스가 허혈성 심장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
노조는 “두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정리해고를 즉시 철회하는 것만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 부품업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생명 또한 근본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길이다. 의미 없는 정리해고 ‘수치’를 붙들고 맹목적으로 ‘사람자르기’에 혈안이 되어 사람까지 죽음으로 내몬 쌍용차 사측에 다시 한 번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전했다.
고 김00 조합원과 사망이전(6월9일~10일) 대화한 유가족 및 동료 증언
“그동안 회사의 강압에 못 이겨 힘들었고 (10일 쌍용차 임직원 결의대회) 올라가면 얼굴보아야 하는데 미안해서 어떡하나 정말 올라가기 싫다 회사에서 가야 한다고 했다”
“평택공장 점거파업에 참여한 동료와 함께 해야 하지만 참여를 하면 불이익을 준다는 회사의 회유에 못 이겨 참여를 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과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부산에 남아있는 동료들과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오늘(6월10일) 싸우고 있는 동지들 보기가 미안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흑 같은 나날 속에 지내야만 했다”
*출처, 금속노조 기자회견 자료
덧붙임
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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