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그가 아직 10대 였을 때 그의 큰 형은 백운산에서 생을 마감했다. 남로당 전남도당 위원장 김선우의 막내동생이기도 한 김결 선생. 1992년 민중당 국회의원 후보로 광주 서구에서 출마하고, 30년 동안 진보 정당 운동을 해왔던 그가 시청 앞 정문에 1인 시위자로 나섰다. 올해 나이 72세인 그가 시청사 앞으로 나온 이유는 명확했다. ‘양심’이다.
“시청 비정규직의 고통을 알고 한 두시간이라도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양심으로 나섰다.”
그런데 그는 기분이 착찹하다. 시청 직원들이 ‘여전히’ 조직적으로 1인 시위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가 광주시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
“1인 시위를 왜 못하게 하나. 자신들의 치부가 확산될 것을 두려워 해 호미로 막을 것을 삽으로 막게 생겼다. 1등 광주 1등 시민? 위선이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슬픔을 느낀다.”
그간 흘러온 역사를 온 몸으로 겪어냈을 그가 2008년 ‘민주 인권’을 내세우는 광주시청사 앞에서 슬픔을 느낀다.
“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사회 구성원이다. 광주시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를 사회적으로 봐야한다. 사회 구성원을 오히려 사지로 내몰면서 어떻게 ‘관’이라고 할 수 있나.”
비판은 더 이어졌다.
“물량적으로 외형적으로 더 커지고 더 발전한 것 같지만 질적인 면에선 변함이 없다.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군홧발로 민중을 눌렀다면 지금은 정신적으로 위축시킨다.”
약한자가 내몰리고 언로가 막힌다면 외형이 어찌됐든 시대는 어둡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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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광주 문화공동체, 블로그
1인시위막는 광주시청 - 시청은 남은 집?시청비정규직 2008/03/11 01:26
아래는 광주 문화공동체, 블로그(http://gjcc.net/)에서 옮겨 놓은 것이다
3월 10일 광주시는 어김없이 1인시위를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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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윤 nabi@gjdream.com ![]() | ||||||||
기사 게재일 :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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