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형 열사
고 윤주형 씨 시신, 염과 입관절차 몰래 치러져 기아 해복투와 연대단위 중심으로 대책마련 논의 중
참된
2013. 2. 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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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 고 윤주형 씨에 대한 장례를 진행하려는 기아차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이들간의 마찰 이후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를 중심으로 한 대책마련이 논의중인 가운데 고인의 시신이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염과 입관 절차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복투는 기아차 노조가 이날 오전 빈소대여를 종료함에 따라 이를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장례식장 측으로부터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었다.
장례식장 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아차 노조 측의 장의사가 장례식장 시신 보관소에 들어와 염과 입관절차를 마쳤다. 시신이 보관중인 염습실 앞은 해복투를 비롯한 농성자들이 새벽 3시 30분 경부터 막아서고 있었지만 다른 고인들의 운구가 이동하는 틈을 타 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복투는 이날 새벽 예정대로 발인을 강행하기 위한 노조의 조치로 보고있으며 이후에도 노조측이 어떤 조치를 취해올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화성중앙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해복투는 기존 접객실의 일부를 재계약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충돌 이후 노조측과 해복투측은 아직까지 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고인의 장례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무연고자인 고 윤주형 씨는 유족이 없는 관계로 현재 그의 시신 인계를 금속노조 기아치지부 화성지회 임원이 받았다. 이에 따라 시신을 인도받아 발인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은 현재 노조에 있는 상황이다. 해복투는 화성지회에 시신인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복투와 연대단위들은 현재 빈소를 지키며 대책마련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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