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스크랩] 한 많은 세월 시 澐華 김정임 <김순옥> 참된 2011. 5. 27. 10:50 한 많은 세월/澐華김정임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고향 떠난 불효 여식 이제야 왔습니다 꽃과 같이 곱던 모습 그리워서 왔습니다 섬섬옥수 고운 손길 못잊어서 왔습니다 내 어머니 고운 모습 어디로 가고 눈앞에서 가물가물 어려 옵니다 가라고 잘 가라고 떠밀어놓고 서러운 내 마음을 모르셨나요 고달픈 시집살이 한이 많아서 어머님의 산소 앞에 엎드려 한없이 한없이 울었습니다 걸어오는 자욱마다 눈물 고이고 바라보던 눈길마다 설움 쌓였네 아직도 가야 할 길 남아 있는데 외로운 이 길을 어이 가라고 당신 홀로 가시었나요 죄 많은 불효 여식 용서하시고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소서 < 문장 앞의 [스크랩] 은 지우지 마세요 > 제가 찍은 장미랍니다. 출처 : 드보라의 홈페이지글쓴이 : 김순옥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