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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모델’ 제안. “낡은 해법 벗어나야”

참된 2009. 6. 1. 17:14

                        

 

쌍용차노조, 직장폐쇄 철회, 즉각 노정교섭 촉구

‘쌍용차 새 모델’ 제안. “낡은 해법 벗어나야”

 

2009-06-01 12시06분    정재은(eun@cmedia.or.kr)     미디어충청



쌍용차지부가 직장폐쇄 조치 다음날인 6월1일 오전11시 굴뚝고공농성장 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정부는 즉각 노정교섭을 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제안을 거부할 시 “굴뚝농성자 단식 돌입 등 특단의 조치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며, 금속노조 또한 남택규 수석부위원장은 “공권력 투입 시 금속노조는 즉각적인 총파업뿐만 아니라 물리력을 동원해 막을 것이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쌍용차 대량의 정리해고 강행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인 것.

또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에서 새 모델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노조는 “함께 사는 길을 위해 후생복지 기금 등을 담보로 1,000억 투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12억의 출현을 제안했다. 더 나아가 실질임금의 축소까지 동반하는 인력운영방식, 추가 부담 없이 오히려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무급순환휴직 등을 포함하는 ‘쌍용차 모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공개적으로 GM대우차 사례를 모델로 제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과거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자동차산업은 새로운 독창적 모델을 스스로 만들지 못했다”며 “과거의 낡은 해법을 들이대면 ‘정리해고를 할 것인가 말 것이냐’는 최악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했다.

결국 GM대우차의 2001년 경험을 극복하지 못하고 노사간의 충돌->공권력의 투입->희망퇴직과 정리해고 강행->해고자들의 복직 수순을 그대로 밟을 것이라는 것.

이어 노조는 “기업을 위해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의 우선 ▲‘이해대상자 참여와 원칙’ 합의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원칙 ▲공존공생(함께 살기)의 원칙 속에 쌍용차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부장은 “노조의 제안은 사측의 인건비 절감액인 1,890여억 원보다 훨씬 더 절감효과가 크다.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것은 ‘해고를 위한 해고’에 불과할 뿐이다. 이에 전면 파업을 강고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노조요구를 묵살할 경우 굴뚝 농성자 단식투쟁 및 핵심 생산시설에 대한 요새화를 취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덧붙임
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