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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조, 총파업 돌입
참된
2009. 5. 21. 22:26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21일 오전 10시30분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평택 공장에서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선언했다.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그 동안 사측과의 협의를 통해 정리해고를 막으려는 노력을 해 왔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오늘 전원 퇴근 지시를 내리고 내일부턴 옥쇄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파업 기간은 사측 태도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명의로 전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돌입 지침을 내리는 한편, 사측의 2차 희망퇴직을 경계하며 '사측 관리자와 모든 접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달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기능직과 사원급 사무직에 대해서도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이달 25일까지 추가 희망퇴직을 받기로 해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8일 사측이 2646명을 정리해고 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8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으며, 이후 부분 파업 등을 통해 사측의 구조조정 안에 반발해 왔다.
노조는 22일 금속노조와 함께 '정리해고 분쇄, 구조조정 저지, 총고용 보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속노조 5대요구안 쟁취' 등을 내걸고 평택공장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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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21 13:04:15 ·최종업데이트 : 2009-05-21 13:53:09